서울시, 역세권 개발 착수… '한국의 맨해튼' 만든다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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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를 추진, 대중교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욕, 도쿄, 홍콩 등 해외 인구밀집 주거지를 표방해 장기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활성화 TF(태스크포스)'가 만들어져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역세권 개발계획이 수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서울시는 일자리 감소와 주거비 부담의 증가로 인해 인구 이탈이 심화, '1000만 인구 서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미국 뉴욕의 맨해튼과 같은 압축도시 개념을 도입해 역 반경 500m 이내를 중심으로 도시공간을 재편하겠다는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시는 300여개의 역세권을 조사하고 각각의 입지 특성을 분석, 맞춤형 개발방안을 마련한다. 노후토지 등 이용도가 낮은 토지의 활성화 방안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후 TF 논의와 연구용역을 통해 역세권 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TF에는 도시계획국, 도시건축국, 도시재생본부, 산하 SH공사 등이 참여키로 했다. 향후 2년 동안 약 4억원의 예산이 연구용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 TF 관계자는 "민간 소유의 땅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 놓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주요역 300곳을 정해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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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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