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율전망] ECB 총재 발언에 금융시장 불안 고조… '1206원' 안팎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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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7원 하락한 1203.5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선물 및 옵션 동기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6400억원 넘는 주식 순매수세 유입된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5bp, 10bp(1bp=0.01%) 인하한 0.00%, -0.40%로 발표했다. 추가로 월간 자산매입 금액을 800억유로로 현재보다 200억유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매입대상 채권 범위에 비은행 회사채도 추가했다.
이 같은 추가 완화정책에도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은 약화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1.08달러에서 1.12달러 초반까지 급등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ECB 통화 완화 정책에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한하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유럽과 미국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보였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선진국 통화 대비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는 완만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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