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만남 그리고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최근 동명의 영화가 개봉해 화제를 얻은 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오픈런 공연 중이다.

2009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극적인 하룻밤>은 지난해 전용관 오픈 이후 명실상부한 대학로 대표 로맨틱코미디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남녀 주인공이 그려내는 세밀한 감정선을 따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돌이켜보게 하는 정통 로맨스 연극으로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시후와 정훈은 각자의 전 애인 결혼식에서 만나 인연이 시작된다. 정훈은 적극적인 시후의 태도에 놀라면서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시후를 이해하게 된다. 

연극 곳곳에 등장하는 아찔한 장면들과 걸쭉한 대사들은 관객의 집중도를 높인다. 대학로 소극장을 <극적인 하룻밤> 전용관으로 단장하면서 2인극에 최적화된 무대와 쾌적한 환경으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인 점도 호평받는다.

오픈런.
바탕골 소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