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4일 원조 친노 좌장으로 불리는 6선 의원인 이해찬 전 총리가 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할 말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표는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에서 이 전 총리 공천 배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건이라면 할 말이 없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택 앞 정원에서 누군가와 다급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총리 공천 배제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피했으며 "오늘 이 전 총리를 만나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집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총리가 이날 오후 문 전 대표를 직접 양산에서 만나 당 공천 배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총리가 문 전 대표를 만나 당 공천을 둘러싼 어떤 의견을 나눌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총리).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총리).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