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16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크눗 죌너 바스프 기술 총괄, 피터 바쿤 전략 총괄, 임재영 바스프코리아 사장,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상무, 김종문 코오롱플라스틱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16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크눗 죌너 바스프 기술 총괄, 피터 바쿤 전략 총괄, 임재영 바스프코리아 사장,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상무, 김종문 코오롱플라스틱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한국에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POM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고강도, 고탄성 및 절연성과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자동차, 전기전자 제품, 의학, 건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합작사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으로 양사가 50 대 50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합작사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에 연간 생산량 7만 메트릭톤의 POM 생산시설을 신축해 2018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이로써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은 기존 생산량을 더해 연 15만 메트릭톤의 POM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POM 생산단지다.

POM을 포함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양사는 코오롱플라스틱의 고효율 생산기술을 이용해 최고 수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으로 두 회사가 가진 강점들이 더 강화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기존 인프라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져 괄목할 만한 시너지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라이마르 얀 바스코 퍼포먼스 원료사업부문 사장은 “POM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합작으로 아시아시장의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기능성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