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8일 원내 교섭단체(현역 의원 20명 이상) 신청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달 2일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 후 45일 만에 교섭단체로 공식 등록되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전날(17일)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의 입당으로 의원 수가 21명이 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교섭권을 갖게 됨에 따라 소속 의원들은 각 상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3당 합의를 거쳐 상임위원 수가 조정된다. 그러나 4·13 총선까지는 선거 정국이라 본회의 등 별다른 의사일정이 없어 당장 상임위 간사·위원 등을 뽑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당에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은 25억2000만원에서 72억87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현역 의원 20석 이상인 의석수를 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28일까지 유지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했을 때 보조금을 받았다가 의석수가 줄면 다음 국고보조금에서 제한다"고 말했다. 국회 본청 공간도 현재 30평에서 모두 60평(200㎡)의 공간을 얻을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7일 세종시 조치원읍 농협예식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17일 세종시 조치원읍 농협예식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