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박세연기자
/사진=뉴스1 박세연기자

그동안 안전문제로 통제된 서울 내부순환로 일부구간을 다시 다닐 수 있게 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통행이 제한된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종암JC,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의 통행제한이 19일 0시부터 해제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해빙기 안전점검 중 문제를 발견했다.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상부구조물(거더)을 지지하는 텐던 20개 중 1개가 파손된 것을 발견, 18일부터 20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이후 22일부터 7.5km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이번 개통은 당초 예정일인 21보다 이틀 앞당겨졌다. 서울시는 전면통제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설벤트(임시 강재교각)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어 9일부터 14일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긴급점검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고,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의 추가검증과 확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통행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텐던 손상 원인에 대해선 6월 발표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의 긴급 교통통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협조로 빠르게 통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을 더욱 세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공사를 완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내부순환로 통행이 다시 시작되면 PSC교량 4개소(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한 추가 정밀점검을 5월까지 시행한다. 이어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의 나머지 5개 텐던(전체 6개)에 대한 교체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