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정롤러 65㎏ 미만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최윤호씨(왼쪽 파란색 저지)가 힘찬 페달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웅 기자
남자 고정롤러 65㎏ 미만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최윤호씨(왼쪽 파란색 저지)가 힘찬 페달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웅 기자

서울 도심서 실내 사이클 이벤트가 펼쳐진 가운데 자전거 시즌 동호인들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19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사이클존(대표 장용진)서 열린 '2016 아디다스아이웨어·OGK 인도어 사이클 대회'에 사이클 동호인 및 갤러리 100여명이 참여해 겨울 동안 갈고닦았던 기량을 뽐냈다.


인도어 사이클은 기온이나 기상 조건 등 외부 환경으로 야외서 자전거를 타기 힘든 겨울철이나 여름 장마철에 실내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경륜선수들의 파워 넘치는 롤러 시범으로 시작됐으며 동호인들이 고정롤러를 이용한 남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3분 경기를 가졌다.


또 청소년들의 픽시와 로드(사이클) 속도 경기, 경륜선수와 동호인사이클팀 간 게임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롤러 시범을 펼친 김영섭(42) 박진우(39) 최성국(36) 등 특선급 경륜선수들은 사이클 저변 확대를 위해 이날 청소년 및 동호인과 페달링을 함께 했다.


특히 이들은 대한자전거연맹 마스터즈팀(동호인)인 즈위프트의 곽훈신(33) 이태호(29) 정문균(28) 등 후배 경륜선수들과 박진감 넘치는 이벤트 경기를 펼쳐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자 고정롤러 65㎏ 미만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최윤호씨(31·라피에르오버로드팀)는 "긴장했다. 날씨가 좋아 마스터즈 선수들이 대거 외부로 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우승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65㎏ 미만 부문에 출전키 위해 감량까지 했다는 최씨. 이어 그는 "오늘 우승을 계기로 마스터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자덕'의 소소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역 경륜선수인 장용진 대표(37)가 지난 2월 개장한 사이클존은 평롤러 28대, 고정롤러 17대 등을 갖춘 민간 최대규모의 실내 사이클링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