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1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열고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SE'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21일 열릴 미디어 행사에서 4인치 아이폰SE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는 지난 2012년 발매된 아이폰5S시리즈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프로세서와 카메라 등의 스펙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FT는 애플 페이나 애플 스토어 등 애플 서비스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폰 가격을 낮춰 최대한 많이 보급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던 애플도 저조한 아이폰 판매율에 중저가폰 공급을 전략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는 A9프로세서, 헤이 시리 기능 지원을 위해 M9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아이폰SE는 전원 버튼이 상단에 위치하고 볼륨 버튼은 동그랗게, 스피커와 마이크는 하단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s와 마찬가지로 기기 뒷면은 메탈소재와 상·하부 글래스로 제작돠며 모서리 부분에는 더 굴곡을 줄 예정이다. 색상은 로즈골드를 포함해 6s와 동일한 컬러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450달러(한화 약 52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언론매체에 보낸 초청장을 통해 오는 21일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의 애플 본사 사옥이다. 초청장에는 'Let us loop you in'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는 "당신이 동그랗게 (고리 모양의 경로를 그리면서 이곳으로) 들어오도록 하게 해 주세요"라는 뜻으로 애플 본부의 거리 주소인 '1 Infinite Loop'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4인치 모델인 아이폰SE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밴드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에서 공개한 애플 신제품 이벤트 초대장. /자료사진=애플
애플에서 공개한 애플 신제품 이벤트 초대장. /자료사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