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오후 4시50분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에서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A씨(63)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헬기엔 조종사 A씨만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4시40분쯤 대기하고 있던 화성시청에서 이륙했으며, 헬기는 산불 현장에 싣고 간 1000리터의 물을 뿌린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헬기는 독일제 BO-105S 기종으로 화성시는 산불 진화 등에 사용하기 위해 세진항공으로부터 이 헬기를 임차했다. 지난 1월30일 전북 김제 금산사 인근에서 추락한 산불 진화용 헬기도 이번에 추락한 헬기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오후 4시50분쯤 경기도 화성 한 야산에 난 산불을 끄던 헬기가 추락해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7일 오후 4시50분쯤 경기도 화성 한 야산에 난 산불을 끄던 헬기가 추락해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