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아파트부지 매각 추진
용산 미군기지 근무자들이 거주했던 서울의 외인임대주택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외인주택(NIBLO Barracks) 부지를 공개매각한다고 밝혔다.


외인주택은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불린다. 1980년 국방부 소유의 토지에 LH가 임대주택을 건설해 인근 미군기지 근무자들에게 임대해왔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정해지면서 외인주택은 현재 임대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외인주택 부지는 한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고급주거단지인 '한남 더힐'과 마주하고 있다.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한남대교를 접하고 있으며 한강, 남산, 삼성미술관 리움, 블루스퀘어, 순천향대학병원, 서울용산국제학교 등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각 대상은 6만677㎡에 이르는 토지와 그 위에 건설한 임대아파트 10개동, 512가구다. 매각 예정가격은 6131억원에 책정됐다.


예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낙찰되는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금 납부는 5개월 일시납과 2년 분할납부 중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