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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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월세 거래가 1년 사이 줄어든 가운데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이달 들어 강남 3구에서 전월세 주택의 절반은 월세로 거래됐다.

29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3만4462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1276.4건이 거래된 것으로 지난해 3월의 1604.6건에 비해 감소했을 뿐 아니라 겨출철인 올해 2월 1309건에도 못미쳤다.


반면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3월 서울지역 월세 거래량은 1만6252건, 전월세 대비 47.2%에 달했다.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단독·다가구 주택의 월세 비중이 58.4%를 기록해 평균을 높였다. 특히 강남 3구에서 3월 거래된 전월세 중 49.7%가 월세였다. 역대 강남 3구의 월세 비중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이달 임차주택의 절반이 월세로 거래된 셈이다.


서초구의 월세 비중은 51.7%로 조사 이래 처음 50%를 돌파했고 송파구는 4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저금리로 집주인의 월세 선호가 두드러지고 전세보증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많아져 월세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