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태양광·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속도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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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발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
이 태양광발전소는 300㎾급으로 연간 발전량은 37만2519㎾h다. 100세대가 1개월에 300㎾h씩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SK E&S는 세종시 연동면 17개 마을회관 옥상에도 3㎾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연동면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쓰는 두레농장에도 15㎾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농업용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SK는 강원도 홍천군 내 혐오시설이었던 가축 분뇨처리장과 하수처리장을 도시가스와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전환했다.
SK는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겨울 난방비가 50% 줄어드는 등 연간 42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도시가스를 만들고 남은 분뇨는 퇴비와 액비로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 울산공장은 공정에 필요한 증기·공업용수·압축공기 등의 에너지원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전력과 여러 거래처로부터 받는 석탄과 폐목재를 가공한 뒤 이를 각종 용수·증기·전력 형태로 재생산하고 있다. 남은 에너지원은 인근 관계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014년 기준 약 830억원에 이른다.
제주도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공동농장에선 SK D&D가 관리하는 3㎿급 풍력발전기 10대가 돌아가고 있다. 생산전력은 연간 약 7만8000㎿h로 2만여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 D&D는 풍력발전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도 60㎿ 울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SK는 올 초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안에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설치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초대 단장은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대표가 맡았다. 유 단장은 SK그룹의 자원개발과 에너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추진단은 그룹 내 신에너지 분야 싱크탱크로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한다. 초보 단계의 신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그룹 관계사들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향후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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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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