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4일부터 시작돼 행사 지역 일대가 벚꽃 구경을 온 시민들로 붐볐다. 여의도뿐만 아니라 서울시 각 자치구들도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오늘부터 10일까지 여의서로 일대에서 연다. 여의서로 1.7㎞ 구간에는 왕벚나무 1886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살구나무,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20여종의 봄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밤에는 야간조명을 밝혀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8~10일까지 사흘간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잠실관광특구 페스티벌'을 연다. 8일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수변무대 연주로 시작해 가수 공연, 야간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다.


마포구는 경의선 숲길 중 벚꽃이 만발하는 구간인 500m 거리의 경의선숲길 제1구간(염리동~대흥동)에 산책길을 조성했다.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을 섞어 심어 걷기 좋은 산책길을 꾸몄다.

서대문구는 2016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에서 8~10일까지 연다. 자락길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벚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도 조성돼 있다.


은평구는 8~9일 대표 벗꽃길 불광천에서 '2016. 제5회 불광천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길 걷기대회, 가수 공연, 은평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봄 향연 연주회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