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빈혈, 100명 중 12명은 빈혈… 대부분 '철결핍성'

우리나라 여고생 100명 중 12명꼴로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학교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의 빈혈 유병률은 1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고생 빈혈은 대부분 체내 '철결핍성 빈혈'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결핍성 빈혈은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는 사춘기에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고생들 사이에 철결핍성 빈혈이 잘 생기는 이유는 월경을 시작하면서 철 요구량이 증가하는 데 비해 외모에 관심이 늘면서 다이어트를 시작, 철이 풍부한 육류, 생선, 달걀, 콩 등을 잘 챙겨먹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중고생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최근 한 달 내 체중 감소를 시도한 여학생은 42.2%를 차지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빈혈 뿐 아니라 영양실조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손톱이 갈라지거나 입술 양 옆 갈라짐, 쉽게 피로해지거나 잦은 코피, 또는 몸에 쥐가 잘 난다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편이 낫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