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군 철책, 대북전단 수거 중 폭발 ‘군인 3명 화상’

탈북자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 우리 군인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52분쯤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군 철책 순찰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 3명이 철책에 걸린 대북전단을 수거하던 중 전단에 매달았던 풍선이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김모 하사(25)와 윤모 상병(22), 도모 상병(20) 등 3명이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풍선과 대북전단 뭉치를 연결하는 줄을 라이터 불로 끊으려던 중 수소가스 풍선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탈북자단체인 ‘대북전단지 인민의 소리’는 지난 11일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낙하 나들목 인근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 30만장을 북한으로 띄웠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