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어떤 단체?… 과거 활동 내역 살펴봤더니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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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011년 12월27일 서울 충정로 '코리아연대' 사무실 앞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무단 방북한 황혜로 씨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고 인공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청와대 집회 사주와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버이연합은 과연 어떤 곳일까. 어버이연합은 2006년 5월8일 설립된 시민단체다. 주로 노인들이 가입했으며 정치적으로 극우적 성향을 띠고 있다. 반북 매카시즘적 태도를 보이며, 고엽제전우회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유명하다.
그동안 이곳 단체에서 개최한 집회도 다양한 데 대부분 논란이 된 사례가 많았다.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며 시민단체를 비판하는가 하면 2009년 9월10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파헤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같은해 1월21일에는 광우병 보도 무죄 판결을 낸 이용훈 대법원장 공관 앞에서 출근 차량을 저지하며 관용차에 계란 투척을 하기도 했다.
2010년 12월20일엔 서울시의 무상 급식 방안에 반대하며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난입해 빈축을 샀다. 또 2011년 7월30일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와 관련해 영도조선소에서 집회를 갖는 3차 희망버스를 태종로에서 저지하고 버스 내에 난입해 승객 및 주변 행인들의 신분증 등을 검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승객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11년 8월1일 반값등록금 집회에 반대해 집회에 참여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물병 등을 던졌고 2011년 8월2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철회를 위한 농성장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에게 '골통을 부숴라'는 등의 폭언과 함께 우산 등으로 폭행했다.
이 밖에 지난 2월5일엔 서울역 입구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과 역사교과서 정상화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시민사회단체에 욕설과 고함을 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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