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오픈…올 매출 2500억 목표
현대백화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9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입지와 접근 수단, 입점 브랜드에 있어서 기존 아울렛과는 차별화돼 있다. 송도점은 국제도시(도심) 안에 위치한 데다, 프리미엄 아울렛 중 처음으로 지하철과 연결돼 있어 고객 입장에선 도심형 아울렛처럼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통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쇼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고객이 차량을 이용해 주로 주말에 쇼핑하는 것과 대비된다.

또한 입점 브랜드 측면에선 젊은 층 중심의 중저가 국내 브랜드 위주인 도심형 아울렛과 달리,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수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유명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 있는 게 눈에 띈다. 한 마디로, 고객 입장에선 지하철을 타고 도심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해 명품 브랜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 규모 영업면적 및 최다 브랜드 입점 ▲패밀리족 대상 체험형 매장과 키즈(Kids) MD, 프리미엄 식품관 강화 등을 통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수도권 대표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오픈 과정을 직접 챙길 정도로 신경을 쓴 매장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지한 강점을 살려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MD와 이국적인 매장 환경을 조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인천지역에 첫 점포를 여는 만큼 현대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매장 인테리어부터 고객편의시설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현대백화점은 인천 지역 첫 아울렛 매장이며 도심형 아울렛과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한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표방한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첫 대형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영업면적은 약 4만9500㎡(1만5000평)다. 면적 규모로는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있는 아울렛 중 가장 크다.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이 입점한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흥·안산 외에 광명·군포·안양·의왕·화성 등 경기 서남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목표는 올해 2500억, 내년 3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송도 지역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천 신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사와 연계해 외국인 모객에 나서는 한편 주변 특급호텔과의 제휴도 강화한다. 또 외국인 멤버십 제도 운영과 외국인 전용 쿠폰북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은 물론, 외국인 대상 ‘부가세 환급 서비스’와 ‘해외배송 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과 달리 지하철과 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고객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등 송도점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인천·경기는 물론 서울까지 커버하는 광역형 아울렛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