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란방문. /자료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 이란방문. /자료사진=뉴스1

세일즈 외교 일정에 돌입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방문 기간 양국 사이에 200억 달러 규모의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이란 언론은 전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언론 테헤란타임스와 석유부 산하 언론사인 샤나(Shana) 등은 이란 석유장관도 한국과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한 경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샤나통신에 따르면 이날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박 대통령 방문 기간 양국은 200억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또한 "한국은 이란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여러 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잔가네 장관은 "이란 정부는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 공동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유전 개발, 정유공장 건설 등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란은 공동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으로의 이란산 원유 및 가스 수출량이 지난달 기준 일일 평균 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2일 오전 로하니 대통령과 한국과 이란 간 수교이래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북한 핵위협과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특히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보건·의료, 문화, ICT(정보통신기술)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문화·교육 교류 활성화 등 한-이란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