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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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쿡이 불안한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의 주가가 0.1% 하락한 93.64달러로 마감됐다. 애플의 주가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해 1998년 7월 이후 최장 기간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 역사상 주가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이 기간 애플 시총은 790억 달러(약 90조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 분기 사상 첫 매출 감소로 애플의 주가가 11%이상 급락하고 있는 것.

이에 팀쿡은 불안감을 내비치는 투자자들을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2일 미국 CNBC 짐 크래이머 쇼에 출연한 팀 쿡은 “우리는 매출 500억 달러, 순익 100억 달러를 웃도는 믿기 힘든 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100억 달러의 순익은 다른 회사들의 매출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다른 어떤 회사도 우리와 비슷한 실적은 낸 곳이 없다”면서 “지난해에 우리는 530억 달러 순익을 기록했는데 2위 회사는 240억 달러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 505억6000만달러(약 58조1000억원)에 순익 10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엄청난 규모의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익이 각각 12.8%와 22.5% 감소하면서 13년만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팀쿡은 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새 아이폰에 엄청난 혁신을 부여했다”면서 “아이폰 없이 못사는 생활을 만드는 것이 애플의 일관된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