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부동산의 1분기 공실률이 상승했다. 임대료는 올랐으나 투자수익률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저금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경기침체 영향이 큰 탓으로 분석됐다.
/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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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6%로 직전분기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도 5.3%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대구, 광주, 강원, 제주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도산대로와 테헤란로 상권의 공실이 일부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체의 공실률은 상승했다. 서울 공실률은 0.2%포인트 상승했다.


울산도 조선업 부진의 영향을 받아 공실률이 1.7%포인트 상승했다.

임대료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수도권에서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종로, 건대입구, 부산 중구시장, 대구 계명대, 범어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 부평, 울산 전하동은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했다. 제주는 관광업 호황에 힘입어 임대료가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62%로 직전분기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도 1.52%로 같은 기간 0.14%포인트 하락했다.

김상석 부동산산업과장은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상가건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꾸준해 자산가치는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