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사건, 토막살인범 '얼굴 공개'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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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모씨(30)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경철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호소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모씨(30)가 7일 오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이날 경찰은 범행수법이 매우 잔혹한 데다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을 고려해 얼굴을 공개했다.
조씨는 지난 3월 말에서 지난달 초 사이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함께 살던 최모씨(40)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무참히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10여일간에 걸쳐 시신을 집 안 화장실에서 훼손해 지난 달 26일 오후 11시30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쯤까지 렌터카를 이용, 하반신과 상반신을 대부도 일대에 차례로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7일 조씨로부터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신을 안산시 대부도에 유기했다"며 "시신을 옮기는 것이 불편해 흉기로 상·하반신을 훼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대부도에는 예전에 가본 적이 있어 시신 유기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아직 면밀히 진행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도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의 집에서 발견된 흉기와 베개, 벽면 등에서 채취한 혈흔에서는 최씨의 유전자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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