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 /사진=뉴시스
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 /사진=뉴시스

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씨(30)에 대한 현장검증이 10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범행 현장인 인천시 연수구 주택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연수구 주택은 조씨가 피해자 최모씨(40)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장소다.

경찰은 이후 조씨가 최씨의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나누어 버린 경기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도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현장검증은 조씨가 현재까지 자백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또 전날(8일) 조씨가 자백한 진술에 대해 확인 조사 중이다. 조씨는 함께 살던 최씨로부터 지속해서 자신과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을 듣고 직장에 있던 둔기를 가져와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자고 있던 최씨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이전에 다니던 공장에서 사용 중인 둔기를 가져온 것으로 미뤄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씨의 성장 과정과 범행동기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벌이고 있으며, 분석 결과는 수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화장실에 두고 훼손해 같은 달 27일 오전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