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유병재 고소. /자료사진='고마워요 어버이' 유튜브 영상 캡처
어버이연합 유병재 고소. /자료사진='고마워요 어버이' 유튜브 영상 캡처

어버이연합이 방송인 유병재씨(28)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지난 11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유병재가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제작, 공유해 어버이연합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유병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앞서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58초짜리 짧은 영상을 제작해 게시했다. 영상에는 주인공 유씨의 아버지가 일당 2만원을 받고 가스통 시위에 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특정 언론에 대한 성향을 비꼬는 대사도 담겨 있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대다수가 6·25를 경험한 80대 이상의 초고령자들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남다른 안보관과 애국심을 지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하였을 뿐 가스통 시위를 벌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묘사된 것처럼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 않는다.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석한다"며 "오히려 회비를 내고 활동하며 폐지와 고물을 팔아 활동비를 조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