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표현 대물림, '욱하는 부모' 닮는다… '하루 10분 가족 성찰의 시간' 도움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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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대물림.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부모로부터 신체적·언어적 폭력 등 학대를 받은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폭력이나 분노 등의 감정표현 대물림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의 저서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에 따르면 부모의 '욱'은 아이의 감정 발달을 방해해 결국 아이는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 못하고 욱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부모의 감정 표현 방식이 그대로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감정표현이나 행동이 아동의 신체적 발달보다는 정신적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보건복지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내놓은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친부모·계부모·양부모)로부터 받은 학대가 전체 아동 학대 건수(8207건) 중 81.8%를 차지했다.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동의 특성 중 발달·신체적 장애는 전체의 12%정도에 그치지만, 정서·정신건강 및 적응·행동의 장애는 나머지 88%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 앞에서 욱하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 관찰하기 ▲아이의 데이터 확보하기 ▲하루 10분간 가족 성찰의 시간 갖기 ▲참아 주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 주기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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