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캠퍼스 내에서 발견된 고분군 2호 토광묘. /사진=뉴스1
군산대 캠퍼스 내에서 발견된 고분군 2호 토광묘. /사진=뉴스1

군산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대규모 마한 무덤군이 발굴됐다.

군산대 박물관은 지난 13일 캠퍼스 내에 대규모 무덤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산대는 지난해 11월부터 미룡동 고분군을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산줄기의 정상부에 10여개의 분구묘와 대규모 생활유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무덤의 구조와 유물의 속성을 토대로 3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성된 마한의 분구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기의 무덤에 대한 내부조사에 따르면 자연암반층을 다음은 뒤 옹관묘와 토광묘를 안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은 마한의 거점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해양문화가 가장 융성했던 곳이다.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패총은 130여개소이며 마한의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도 17개소에서 발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과 군산시의 지원으로 미룡동 유적의 정확한 범위와 현황을 파악해 향후 문화재 지정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