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경찰 프로파일러 "피해망상으로 추정"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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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피해망상에 따른 범죄라는 경찰 조사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김모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한 결과, 피해 망상으로 인한 범행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19일) 오전에 진행한 프로파일러 심리면담 결과에 대해 "김씨는 구체적인 사례가 없이 피해 망상으로 인해 평소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프로파일러 3명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밝혀내기 위해 1시간 30분 정도 심리면담을 진행했다.
경찰은 중학교 때부터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온 김씨가 최근 치료 중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세가 악화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4차례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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