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 /사진=뉴시스 DB
호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 /사진=뉴시스 D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 우승했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경질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임으로는 끊임없이 부임설이 제기됐던 호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12번째 FA컵 정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FA컵 우승이자 아스널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 기록이다.


그러나 맨유의 우승에도 경기 직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가 FA컵 결승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주 중 무리뉴 감독의 부임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판 할의 우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맨유는 판 할 감독 부임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예선에서 탈락, 체면을 구겼다.


이에 팬들은 판 할 감독의 경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첼시를 떠난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원했지만 맨유 수뇌부는 판 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시즌을 마쳤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2004년 FC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여러 대회의 정상을 정복, 명장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 첼시 감독에 복귀해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