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오늘(31일) 북부 해역서 '규모 6.2' 강진 발생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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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 /자료사진=뉴스1 |
대만섬 동북부 지룽 앞바다에서 오늘(31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중앙기상국 발표를 인용해 지진이 이날 오후 1시23분쯤 지룽에서 동북북쪽 73.1㎞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지진 규모를 6.2로 추정했다.
기상국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25.43도 동경 122.42도, 깊이 271.3㎞ 지점으로 대만섬 전역에서 진동을 느꼈다. 진원이 비교적 깊은 지역이어서 지진에 의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아직 관련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대만 재난경보를 발신하는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는 국가급 경보를 내렸다.
이번 지진은 1999년 9월31일 대만섬을 강타한 규모 7.6 대지진 이래 가장 위력 있는 것이다. 통신은 지진 파괴력이 원자탄 31발을 터트린 것에 상당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지진으로 2378명이 숨지고 가옥 4만여 채가 파괴되는 등 대규모 피해를 냈다. 대만섬은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다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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