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 구속, 정운호는 5일 만기 출소일에 재수감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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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가 2일 구속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
홍만표 변호사가 구속됐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도 구속영장이 발부돼 출소하면 다시 수감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일) 홍만표 변호사와 정운호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1시 32분쯤 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을 나섰다. 홍 변호사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지난번 조사받을 때 다 설명을 드렸다. 감당할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외압행사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 정당한 변론의 활동 범위 안에서 충분히 변론했다"고 답했다. 청탁명목으로 받은 5억원에 대해서는 "그 부분 지금 수사 진행 중이다.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홍 변호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변호사는 불법로비 의혹, 청탁명목 금품 수수 의혹, ‘몰래 변론’ 탈세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에 대해서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 SK월드 등 회사 자금 14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원정 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월형이 확정돼 구속수감 중인 정 대표는 오는 5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출소일에 맞춰 정 대표의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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