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 넥슨 특혜 의혹 밝혀질까… 검찰 소환대상 선별작업 착수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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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 게임사 밀집 지역인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 /자료사진=뉴시스 |
넥슨 특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진경준 검사장(사법연수원 21기·49)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진 검사장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최근 제출받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 등 소환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매입한 과정 전반에 대한 의혹을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은 주식 매입 자금과 관련한 진 검사장의 소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해당 자금의 대가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진 검사장은 개인 자금과 가족들의 돈으로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공직자윤리위의 조사 결과 넥슨 측에서 매입 자금을 모두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 대금을 빌려준 김정주 넥슨 창업주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창업주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피고발인 신분인 만큼 관련 의혹을 확인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4월12일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고발했다. 이어 같은달 28일, 김 창업주를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이들을 고발한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한편 해당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진 검사장은 지난달 2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됐다. 법무부는 진상 규명 절차를 우선적으로 진행한 뒤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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