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자료사진=뉴스1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자료사진=뉴스1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는 '날조'라고 주장한 글을 리트윗해 명예훼손혐의를 받고 있는 정미홍(58) 전 KBS 아나운서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 심리로 오늘(7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한 정 전 아나운서는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이런 견해도 있으니 읽어보라'고 올린 것"이라며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전 아나운서는 "역사적 해석의 차이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읽어보자는 취지였다"며 "제가 쓴 글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이런 견해도 있으니 읽어보라'는 차원에서 코멘트도 달지 않고 리트윗(옮겨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 차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람이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2013년 2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작의 마술사인 민족문제연구소는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극도의 종북이거나 간첩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혈서가 조작된 것이라는 기사를 '필독하시길'이라는 의견과 함께 리트윗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