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내역 공개에 75년이 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내역 공개에 75년이 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내역 공개에 75년이 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보좌진 이메일 내역을 모두 공개하려면 7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채널 ‘CNN’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 1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데 7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 재임시절 고위 보좌관 3인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45만 페이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국무부는 "부처의 현재 정보공개법(FOIA) 관련 업무량과 이들 문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한 달에 약 500 페이지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자료공개 요청에 대해 "내용이 종종 훨씬 복잡한 데다 많은 양의 서류를 요구한다"며 업무 처리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지만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클린턴이 장관 재임시절 개인이메일 계정으로 공무를 봤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공화당은 이메일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