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재건축 열풍에 인근 잠실·가락도 사업추진 탄력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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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DB |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현대를 재건축한 래미안 루첸하임은 7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95%에 육박하는 높은 청약률을 올려 인근 지역 시세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이 단지는 73가구 모집에 69가구가 청약해 앞서 분양돼 높은 청약률을 올린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서초구 ‘신반포자이’ 경쟁률을 능가했다.
강남·서초 재건축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 연이어 흥행을 거두자 송파 재건축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중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곳은 가락·문정동 지역이다.
이 지역 가락현대1차와 가락극동·삼환가락 등 3개 단지는 재건축 정비지정을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세 단지는 514~648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로 모두 1984년에 입주했으며 12~15층의 중층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재건축 이후에는 가락현대1차가 920가구 규모로 바뀌고 가락극동과 삼환가락은 각각 1070가구·113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가락삼익아파트(936가구·1984년 입주)도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5호선 개롱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가락상아아파트(226가구·1984년 입주)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강변 일대 중층 단지들도 사업 추진에 잰걸음이다. 잠실대교 남측 한강변과 맞닿은 장미1~3차(총 3522가구 규모)는 통합예비추진위원장 선출 뒤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인접한 미성아파트(1230가구), 크로바아파트(120가구)는 송파구청에 통합조합설립신청서를 제출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선 삼전사거리(가칭)역 인근에 위치한 잠실우성4차아파트(555가구)도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안 수립 뒤 지난달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23일까지 주민공람을 마친 뒤 구 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현재 계획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15층·7개동 규모에서 최고 35층·8개동 규모로 탈바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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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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