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9일) 대우조선해양 혈세 투입 과정에 청와대 등 정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자폭발언'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은) 논의 안 해봤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필요성을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도 "진의를 잘 모르겠다"고 짧은 답을 내놨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어제 상당히 충격적인 보도를 봤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이른바 서별관회의란 이름의 회의를 통해 3인이 모인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국회 청문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경환, 안종범, 임종룡은 서별관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떤 대책을 논의했는지, 배경은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은 청와대 등 현 정권 실세 개입 사건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