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대표 출마 선언, 광주 금남로서 "대선 승리 이끌겠다"

지난 12일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 야외무대에서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더민주 추미애 의원이 지난 12일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열린 '추미애 톡 콘서트'에서 "대선 승리를 이끌 준비된 정당을 만들어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추 의원은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뤄 지지자와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이를 위해 대선 승리를 이끌 준비된 정당을 만들겠다"고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또한 추 의원은 광주를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한 이유로 민주당이 분열위기를 겪던 12년 전을 회상하며 "2004년 4월 광주 금남로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을 두 손바닥과 두 무릎으로 누르며 삼보일배 할 때 고통이 극한에 다다른 순간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의 호남 참패는 분열을 막지 못한 회초리였고, 호남 제1당이란 기득권과 오만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통합·혁신해서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준비된 정당을 만들라는 명령이라 여기고 반드시 야권을 하나로 뭉쳐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톡 콘서트에는 표창원 의원, 양향자 광주 서구을 위원장, 박상철 경기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시민과 당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