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미국 총기난사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 기능이 가동됐다. /사진=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올랜도 미국 총기난사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 기능이 가동됐다. /사진=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올랜도에서 발생한 미국 총기난사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 기능이 미국에서 처음 가동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인해주는 페이스북의 '세이프티체크(safety check)' 기능이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이 있은 후 올랜도 지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는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영향권 밖에 있다' 등의 정보를 페이스북에 있는 버튼을 클릭해 알릴 수 있다.


세이프티 체크는 지난해 발생한 파리연쇄 테러 당시 지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나이지리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등 테러가 발생한 여러 나라에서 쓰였으나 미국에서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올랜도에서 이날 오전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안전 확인 활동을 시작해 처음으로 페이스북 세이프티 체크 기능을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남성 오마르 마틴(29·현장에서 사망)이 총기를 난사해 50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당국은 혐오범죄, 극단주의 테러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