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올 들어 최대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DB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올 들어 최대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DB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3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6주 연속 보합세를 깼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25%로 인하하면서 서울 재건축단지 등 투자매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매매가는 13일 기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0.09% 상승한 이후 7개월만의 최고 상승폭.


반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 대비 각 0.04%와 0.03% 상승한 반면 지방 매매가는 0.03%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5%)에서는 성북구를 중심으로 마포구와 용산구, 노원구의 매매가가 상승했다. 강남권(0.12%)은 일원현대 재건축(래미안 루체하임)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와 양천구, 서초구 재건축 단지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강원(0.04%), 부산(0.04%)은 상승한 반면 경북(-0.13%), 대구(-0.11%), 충북(-0.08%) 등은 하락했다. 제주(0.00%)와 세종(0.00%)은 보합했다.


전세가격도 서울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0.07%)보다 큰 폭 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도 0.08%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