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7월 말에서 8월로 순연… 강한 너울로 선수들기 중단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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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김현태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오른쪽)이 오늘(16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선수들기 추진현황 및 향후 공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세월호 인양이 당초 7월 말에서 8월 이후로 미뤄진다. 세월호 '선수들기'작업이 강한 너울로 인해 하루만에 중단되면서다.
해양수산부는 오늘(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선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뱃머리를 더 이상 들어 올리지 않고 특수보강재를 설치해 인양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오전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주재하는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앞서 SSC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확인 결과 2개의 와이어가 선체를 파고 들어, 선체 갑판부에 두 군데 약 6.5m, 7.1m 길이의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리프팅빔 활용 방안은 여객실 데크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와이어로 다시 선수를 드는 방법이 위험성이 적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회의에서 장 옌 상하이샐비지(SSC) 부사장은 지난 13일 새벽부터 강한 너울(파고 2m·길이 8~10초)이 10시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정상적인 작업이 불가능해 선수들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초 7월 말 목표가 8월 이후로 미뤄지는 가운데, 정확한 지연 일수는 다음 주 선수들기와 후속 작업인 선미부 리프팅빔 작업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너울로 인해 세월호 인양 작업이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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