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값. /자료사진=뉴시스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직장인 점심값. /자료사진=뉴시스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직장인들의 점심값이 7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으로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 등의 간편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점심값을 줄이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37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집계된 6566원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특히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 7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115명에게 점심식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조사한 결과, ▲'근처 식당에서 사먹는다'는 응답자가 43.9%로 가장 많았다. 또 ▲'구내식당에서 먹는다'는 직장인 34.9% ▲도시락을 싸온다(13.5%)거나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다(6.1%)는 응답자 19.5%였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해 근처 식당에서 먹는 직장인은 68.7%에서 43.9%으로 감소한 반면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에서 사오는 직장인은 증가 7.9%에서 19.6%으로 증가했다.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점심식사 방법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근처 식당에서 먹는다'는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7816원으로 전체 평균(6370원) 대비 22.7% 높았다.

그 외에는 모두 전체 평균보다 점심값이 낮았다. ▲사내 식당에서 먹는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5431원 ▲편의점 등에서 사오는 직장인들은 평균 4882원 ▲도시락을 싸온다는 직장인들은 평균 4735원의 점심값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즘은 혼자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약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직장동료나 상사'(82.6%)와 식사를 한다고 답했으나 '혼자 먹는다'는 응답자도 14.8%로 조사됐다. 혼자 밥 먹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55.2%)은 '혼자 먹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