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하이트진로, 맥주 판매↓·소주 판매↑… 주가 하방경직성 보유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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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
하나금융투자가 하이트진로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가 부진하지만 소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는 부진하지만 소주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며 목표주가 3만5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11억원, 매출은 0.1% 감소한 478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일반 소주 매출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일반 소주는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점유율 확대를 지속 중"이라며 "과실주 '자몽에 이슬'과 신제품 '이슬톡톡'은 2분기 각각 100억원의 매출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자몽에 이슬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매 분기 80억~100억원의 매출을 시현 중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최근 '청포도에 이슬' 출시로 라인업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맥주 판매는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국내 맥주 매출은 지난해 대비 7.0% 감소를 예상한다”며 “경쟁사 밀어 넣기가 지속이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부터 가격 인상 노이즈가 지속된 만큼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보유했다는 판단이다. 맥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근 비영업자산 매각으로 재무 안정성을 꾀하기 때문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유지하겠다”며 “주가는 하방경직이 존재하는 만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1.5배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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