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이야기] 실손의료보험 '막차 타기'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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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그러나 이 같은 실손보험의 상품구조가 내년 ‘주계약(기본형)+특약’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개편될 실손보험의 경우 주계약만 가입하면 현 상품보다 저렴해지지만 보장범위는 지금보다 대폭 줄어든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약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약을 붙이지 않고 폭넓은 보장을 원한다면 현재 판매되는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실손보험, 저렴할수록 유리
우선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전 이미 가입해둔 게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손보험을 2개 이상 가입(중복가입)했더라도 보장한도 내에서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지급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보장한도가 500만원인 실손보험에 2건 가입한 후 실제 의료비로 500만원을 부담했다면 두 보험사에서 각각 250만원씩 받는다. 실손보험을 중복 가입할 경우 보험료만 이중으로 나가는 셈이다. 따라서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입하지 않도록 가입 전 생명·손해보험협회나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또 실손보험은 가격이 낮은 상품에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2009년 이후 상품구조가 표준화돼 어느 상품을 선택하든 보장에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즉,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전 반드시 보험료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생보협회나 손보협회 홈페이지의 ‘상품비교공시’ 항목에서 실손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비교한 후 5개 내외를 체크한 뒤 개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보험협회(생보협회·손보협회)에서 실손보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복잡하고 헷갈린다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보험다모아는 소비자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각 회사의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다모아에 자신의 나이·성별 등 가입조건을 기재한 뒤 ‘상품 비교하기’를 클릭하면 실손보험상품을 저렴한 순서대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손해율 높을수록 보험료 인상 가능성↑
다만 실손보험료는 1년마다 갱신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보상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 손해율이 높은 회사는 보험료 인상률이 높은 반면 손해율이 양호한 회사는 보험료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과거 손해율 추이를 안내하는 실손의료보험 상품설명서를 통해서도 해당 보험사의 손해율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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