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검찰 출석. 4.13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으로 선거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지시 및 보고받은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오늘(27일) 오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선숙 검찰 출석. 4.13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으로 선거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지시 및 보고받은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오늘(27일) 오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 의원이 오늘(27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선거비용을 부풀려 보전받으려 한데 대해 직접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출석에 앞서 박 의원은 "홍보비 리베이트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답하겠다"며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박 의원을 상대로 홍보비 리베이트를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총선 당시 당 회계 책임자였던 박 의원이 왕주현 사무부총장과 함께 홍보비 리베이트를 받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불법 정치자금 조성이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홍보업체들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게 하고 선관위에 허위 보전청구를 해 1억여원을 챙긴 혐의와 관련해 박 의원의 개입 여부도 조사한다.

한편 앞서 검찰 조사에서 김수민 의원은 홍보 업체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왕 부총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27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