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다보스포럼. 황교안 국무총리(왼쪽)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오늘(27일)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계 다보스포럼. 황교안 국무총리(왼쪽)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오늘(27일) 중국 톈진 메이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27일) 오전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16 하계 다보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총리 외에도 리커창 중국 총리 등 9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와 기업인, 학자, 언론인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고 있는 하계 다보스 포럼의 올해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과 전환적 영향'이다. 황 총리는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 세션에 참석,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정책과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세계 경제의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세션은 황 총리의 기조연설에 이어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황 총리는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의 합작기업인 LED 생산업체인 '톈진 브릴쇼우'를 방문,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이날 저녁 두 번째 방문지인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황 총리는 리커창 총리와 시진핑 주석을 잇따라 만나 최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화성-10) 발사 등 북핵 문제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우리 동·서해에서 자행되고 있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황 총리는 지난 26일 중국 톈진에 도착해 첫 번째 일정으로 숙소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현지 진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만찬간담회를 열고 "우리 정부도 기업인들의 노고를 십분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활동과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