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 파업 가결, 91.9% 찬성… 노협 오늘(29일) 서울서 집회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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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삼성중공업 파업 가결. /사진=뉴시스 |
이로써 노협은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노협은 노동조합이 아닌 협의회라 중앙노동위원회에 별도 조정신청을 낼 필요가 없다. 회사에 쟁의발생을 신고하고 7일 간의 냉각기간과 투표를 통해 협의회원 절반의 동의만 얻으면 된다.
노협은 지난 22일 사측에 쟁의발생을 알려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지만 상황을 좀 더 두고볼 계획이다. 변성준 노협 위원장은 "구체적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향후 부분파업, 총파업 등의 계획을 잡았다"면서 회사 반응에 따라 대응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변 위원장을 비롯한 120여명의 협의회원들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오늘(29일)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다.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사내방송으로 임원 임금 반납, 희망퇴직 등이 담긴 구조조정안을 공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3년간 전체 인력의 30∼40%를 줄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만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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