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재검표. /자료사진=뉴시스
문병호 재검표. /자료사진=뉴시스


문병호(57) 전 국민의당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 등 소송과 관련 대법원이 투표용지 재검표 검증에 나섰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9일 오전 10시 인천지법 중회의실에서 문병호 전 의원이 제기한 당선무효확인 소송과 관련해 재검표를 실시했다.


이날 재검표에는 문 전 의원측과 인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측 대리인이 참가했다. 당락이 갈린 문 전 의원과 정 의원도 재검표 과정을 지켜봤다.

재판부는 이날 문 전 의원과 인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모두 인정하는 투표용지를 가려낸 뒤 의견이 갈리는 나머지 투표용지를 대상으로 검증 및 합의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최종 재검표 결과는 선고일에 나올 전망이다.


앞서 문 전 의원은 지난 4·13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유섭(62) 의원에게 26표차로 밀려 낙선하자 4월20일 선관위를 상대로 국회의원선거 무효 및 국회의원당선 무효소송을 냈다.

문 전 의원은 "'야권단일후보' 표현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선거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꿨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