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최저임금위원회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알바노조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알바노조. 최저임금위원회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알바노조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알바노조는 지난 3일 최저임금 당사자들과 최저임금 1만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 국회를 포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알바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는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약속을 지켜라"는 기자회견을 연 뒤 100여명이 인간띠 형태로 국회 정문 앞에 길게 늘어섰다.

알바노조는 "현 최저임금 결정구조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공익위원을 과반 이상 포섭하는 것이겠지만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다"며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 좀 더 많은 알바, 여성, 장애인, 파견직, 임시직, 저임금 정규직 등 최저임금 당사자들의 목소리, 최저임금 1만원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국회 앞에서 울려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계가 단결해 정치권을 압박해야 한다. 최저임금은 제대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모든 최저임금 당사자들에게 호소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운동에 호소한다. 국회가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간띠 퍼포먼스 후 '만원문화제 플러스 ++'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며 국회 정문 앞에서 지난달 16일부터 단식을 이어온 용윤신 알바노조 사무국장 등과 함께 밤새 농성을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법정 심의기한인 지난달 28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오늘(4일)부터 6일까지 다시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