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최고위급 임원 방한… “직원 사기진작 차원” 맞나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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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 국내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본사의 최고위급 임원이 급거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직원 사기진작 차원의 방문”이라고 말했지만 현상황을 감안했을 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긴 힘들어 보인다.
6일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위르겐 슈탁만(Jürgen Stackmann) 독일 폭스바겐 본사 승용차 부문 영업·마케팅 총괄담당이 비밀리에 방한했다. 슈탁만 총괄담당은 폭스바겐 이사회 멤버다. 슈탁만 총괄담당은 머니투데이 기자의 방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에대해 “직원들을 격려 차원의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을 둘러싼 국내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업계에선 그의 방한에 대해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최근들어 디젤게이트와 관련 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
미국에서 최초 제기된 디젤차 소프트웨어 조작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는 상황이지만 인증조작에 대해서 폭스바겐 측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가 지난달 말 구속 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초대 사장(현 르노삼성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만간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과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에 대한 조사도 예고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슈탁만 총괄담당 외에 다른 고위급 임원들이 함께 방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전방위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방한이 아니겠냐는 추정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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