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증가.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이 지난 4월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모처에 도착해 숙소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탈북민 증가.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이 지난 4월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모처에 도착해 숙소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올해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수가 완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입국한 탈북민은 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4명에 비해 22% 증가했다.

김정은 정권 들어 탈북민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민의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9년 2914명까지 늘었던 탈북민의 수는 탈북자에 대한 감시와 관리 등을 강화한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지난해 1276명으로 감소세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4~6월) 323명 ▲3분기(7~9월) 240명에서 ▲4분기(10~12월) 422명으로 크게 늘었다. 6월말 현재 탈북민은 모두 2만9543명으로 이런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탈북민 수는 15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10월쯤에는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탈북민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