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파면요구. /사진=임한별 기자
나향욱 파면요구. /사진=임한별 기자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 교육부가 파면조치를 내렸다. 오늘(12일) 이영 교육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기획관을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공직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일(13일) 중으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기로 했으며 나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진행됐던 나향욱 파면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2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서 진행되고 있는 나향욱 파면 서명운동은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2시23분까지 2만74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8일 저녁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영화 대사를 인용하며 신분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